-
[중앙 시평] 닻과 돛에 대하여
8월 13일, 평화와 환경을 걱정하는 400여 명의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'피스 앤드 그린 보트'에 올랐다. 출항에 앞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최승호 시인이 일찍이 통찰해낸
-
'문지' 서른 살, 그 지성의 나이테
'문학과지성사'가 12일로 창사 30주년을 맞는다. 한 출판사의 사사(社史)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묻는다면, 이렇게 말해 본다. 한국 현대사에서 이른바 근대성(Modernity)은
-
[행복한책읽기Review] 출발! 시와 깨달음이 있는 패키지 여행
그리운 건 언제나 문득 온다 정끝별 지음, 이레, 246쪽, 1만1000원 '삼겹살' 책이다. 먹으면 배에 기름기 끼는 삼겹살이 아니다. 우리 마음을 세 겹으로 살찌우는 책이다.
-
[미당 문학상] 이렇게 뽑았다
제 3회 미당문학상 후보로 올라온 열 명의 시인들은 한결같이 오늘의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분들로서, 그들 모두 자신의 방향에서 일가를 이루거나 혹은 열정적인 기세로 자기세계를 구축
-
[시(詩)가 있는 아침]-'경춘 공원 묘지'
-박찬일(1956~) '경춘 공원 묘지' 전문 국도 쪽으로 슬슬 다가가는 소여, 네가 길로 들어서면 뿔로 車를 받을 것인가. 車가 받도록 내버려둘 것인가. 네가 아스팔트 위의 유일
-
[시(詩)가 있는 아침]-'백마'
-김혜순(1955~) '백마' 부분 갑자기 내 방안에 희디흰 말 한 마리 들어오면 어쩌나 말이 방안을 꽉 채워 들어앉으면 어쩌나 말이 그 큰 눈동자 안에 나를 집어넣고 꺼내놓지 않
-
대중음악과 미술과 詩의 만남
대중음악가 원일.황신혜밴드.한대수.이상은과 시인 황지우.정현종, 그리고 화가 김홍주.안창홍 등의 작품을 한 권의 시화집과 음반으로 묶었다. '도시락 특공대 2' .1997년 선보인
-
아침의 문장
노을은 한 마지기 붕대 철교 위를 흐르는 분홍색 물처럼 해질녘 아픈 이마들을 감싸주려고 찾아오는가 노을을 보며 어쩐지 울컥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든 있을 것이다. 시인은 그걸 ‘
-
“설소대 수술로 영어 발음 해결? 대신 이거 연습하세요” 유료 전용
이운정 원장의 슬기로운 말하기 교실 5화 발음교정법. ■ 우리 아이 말 습관, 이런 게 고민이에요 「 “아이가 자꾸 혀 짧은 소리를 내요” “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말할 때
-
[미당 문학상] 시인 최승호는…
▶1954년 출생 ▶77년 '비발디'로 '현대시학'을 통해 등단 ▶시집 '대설주의보''세속도시의 즐거움' '회저의 밤''그로테스크' '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' ▶오늘의 작
-
[시(詩)가 있는 아침]-'산정묘지 1'
-조정권(1949~) '산정묘지 1' 부분 겨울 산을 오르면서 나는 본다. 가장 높은 것들은 추운 곳에서 얼음처럼 빛나고, 얼어붙은 폭포의 단호한 침묵. 가장 높은 정신은 추운 곳
-
(13)|향토색 짙은"호반 문화"만개
안개에 포근히 감싸인 도시 춘천. 적당한 크기의 뜰을 가진 집들에서 피어오르는 낙엽 태우는 내음이 안개 속으로 퍼져 가며 화려하지도,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많은 가을 내음에서 부터
-
문학 11."세계의 문학" 사람들
『「자유풍속」은 특종이다.이 작품은 지금까지 문단에서 그 예가 없는 풍자소설의 일형(一型)을 창조한 것이다.현실에 대한 파악력,날카로운 기지,상당한 지적 교양 등 확실히 앞날의 좋
-
[책꾸러기] “책꾸러기가 삶을 역동적으로”
7월의 ‘책꾸러기 으뜸맘’ 김현미씨가 두 아들 석준·형준이와 함께 책을 읽고 있다. 등장인물을 막대인형으로 만들어 중간중간 인형극도 해봤다.중앙일보·동원그룹 공동주최 ‘책꾸러기’캠
-
[문단소식]공초문학상에 신경림씨外
** 공초문학상에 신경림씨 ◇ 방랑과 구도의 시인 공초 (空超) 오상순 (吳相淳.1894~1963) 을 추모하기 위해 공초숭모회 (회장 李元燮)가 제정한 공초문학상 제6회 수상자로
-
예심마친 「신춘중앙문예」 작품경향
신춘문예 응모작품수가 줄어들고 있다. 또 작품에서도 두드러진 경향이 보이지 않고 있다. 18일 예심을 끝낸 91년도「신춘중앙문예」 응모작품 수는 5개 부문에 총 9천여 편. 전년도
-
미당·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 시 - 정진규
지난해 가을, 정진규 시인은 어머니 산소를 옮겼다. 꿈에 어머니가 자주 보여 무덤을 파 보니 물이 들어차 있었다. 그리도 그립던 어머니의 시신을 보는 순간, 시인의 눈 앞에 별빛
-
[책동네] 현대시인협회 '시의 날' 행사 外
*** 현대시인협회 '시의 날' 행사 한국현대시인협회(회장 박재릉)는 제18회 시의 날인 11월 1일 오후 6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 대강당에서 ‘2004 시의 날’ 기념행사를 연다
-
'미당·황순원문학상' 누구 품에
한 해 동안 발표된 시와 중.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 한 편씩을 가리는 제4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이 마지막 관문 만을 남겨 두었다. 다섯명씩으로 구성된 미당.황순원문학상 최종
-
김수영문학상 수상 이기철씨
시인 李起哲씨(50)가 제1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수상작은 시집『地上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』(문학과 지성사刊).金洙暎시인 유족과 민음사에 의해 81년 제정된 김수영문학
-
임동헌씨 "시와 소설을 찾아가는 여행길" 펴내
“황홀하더라,눈비 내려/동백꽃 헛 핀 앞 섬도/다섯 낮 다섯밤을 방황한/하숙집의 무적(霧笛)도/하루종일 밀고 밀어/밤마다조금씩 새는 /헛된 꿈/…/저녁이면 혼자 마주 보노니/바다
-
[책꽂이] 노무현이라는 사람 外
노무현이라는 사람 노무현이라는 사람(이창재 지음, 수오서재)=책으로 펴낸 2017년 화제작 ‘노무현입니다’의 후속편. 영화에서 담을 수 없었던 내용을 담았다. 72명을 200시간
-
미당 100번째 탄생일 시 전집 5권 새로 출간
미당 서정주(1915∼2000·사진) 시인의 100번째 탄생일과 새로운 시 전집(전 5권) 출간을 축하하는 행사가 29일 오후 7시 서울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다. 미당의 양
-
한·중·일 대표 작가들 모여 동아시아 가치·미래 토론
한국과 중국, 일본의 대표 작가들이 서울에 모여 동아시아 공동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논한다.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‘제 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’행사다